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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리스크 No…넥슨, 중국서 첫 싱글패키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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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2. 05. 18:41

[그림1] ‘데이브 더 다이버’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 중국 포스터./제공=넥슨
넥슨이 확률형 게임 위주로 공략하던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싱글 패키지 게임을 선보인다. 중국에서 출시한 게임 대다수에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되는 등 편중된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하고 규제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확률 조작으로 국내에서 제재를 받은 데 이어 중국에서도 아이템 규제 강화 추세여서 규제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판단에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중국 진출 이후 20여년간 핵심 수익원인 확률형 게임 대신 싱글 패키지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 모바일 버전을 중국에 출시한다. 지난 2023년 글로벌 출시된 '데이브'는 해양 탐험과 초밥집 경영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이다. 낮 시간대에는 심해를 탐험하며 해양 생물을 채집하고, 밤 시간대에는 채집한 해양 생물을 활용해 초밥집을 운영하는 구조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출시 직후 국내 단일 패키지 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700만 장을 기록한 뒤 스팀(PC)을 시작으로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Xbox 등 콘솔 전반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며 대중성을 확보했다.

이번 중국 출시는 넥슨이 지난 2024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된 BM 구조로 리스크와 이용자의 피로감이 적지 않았다. 이에 반해 '데이브'는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한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각종 논란으로부터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특히 넥슨은 최근 연이은 확률형 아이템 악재에 맞닥뜨린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게임 '메이플 키우기'는 출시 45일 만에 매출 1400억 원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핵심 유료 콘텐츠에서 약 한 달 동안 최대 수치가 등장하지 않도록 제한돼 있었던 정황이 드러났다. 해당 설정을 사전 공지 없이 일명 '잠수함 패치'로 조용히 수정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이용자 반발이 거세졌고, 넥슨 경영진이 직접 사과하며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넥슨은 현재 기존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이미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116억4200만원을 부과받은 상태다. 이에 불복한 넥슨은 현재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며, 오는 28일 판결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메이플 키우기'에서도 확률 논란이 불거져 소송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되지 않은 '데이브'는 게임사 입장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성, BM, 이미지 다양한 측면에서 결이 다른 IP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중국 게임 시장 환경도 '데이브'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중국 콘텐츠 산업 동향에 따르면, 중국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약 73%에 달한다. 또 짧은 플레이 세션과 다양한 장르 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 최근 인기를 끄는 점도 '데이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임업계 한 전문가는 "넥슨의 연이은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이용자 신뢰를 잃어가는 상황에서 '데이브'는 넥슨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상징적인 IP"라며 "중국 모바일 시장 트렌드와도 맞물린 만큼 성과뿐 아니라 IP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도전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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