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예산 2.25조…역대 최대규모
"칸막이 넘어 산·학·연 역량 결집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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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총은 지난 1999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박사급 중진 연구원 등 약 2600명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출연연 연구자 협의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공공기관 지정 유보'와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의 R&D 생태계 역동성 및 지식 유동성 활성화 추진 방안' 발표 등 출연연 지원·육성 체계에 정책적 변화가 있을 때마다 연총을 비롯한 출연연 구성원과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창윤 차관과는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 공식 만남이다.
2025년도 정부 R&D 예산안은 예비 타당성 조사 폐지·혁신도전형 지원체계 도입·글로벌 R&D 제도 개선 등 R&D 시스템을 개혁하려는 연구현장과 정부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대비 11.8% 증액된 29조7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출연연 예산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2500억원 편성됐다. 글로벌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대비 83% 증액된 1833억원을 편성해 출연연의 국가적 역량 결집 거점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주요사업비 역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단일 기관이 해결하기 어려운 재난 등에 대응하는 융합형 기본사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올해 대비 20.8% 증액한 9990억원으로 편성했다.
구체적으로는 도시 집중호우 대응기술개발(건설연·철도연·지자연·ETRI 합동)에 84억원, 식품 폐자원의 고분자 자원화 업사이클링(식품연·김치연·한의학연 합동) 40억원, 건물·교각 등 시설물 안전 점검 디지털화(건설연·표준연 합동) 68억원 등이다.
이 차관은 "국가 역량 결집 거점이라는 정책 방향에 출연연 연구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좋은 과제들을 발굴해 준 덕분에 역대 최대 규모의 R&D 예산이 편성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출연연이 다시 우리 R&D 생태계 주역으로 부상하는 본격적인 변화가 이제 시작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연구자들부터 다른 출연연 구성원과 기업, 대학, 정부와 소통 및 협력하고 출연연과 연구자의 역할을 찾아가는 노력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