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장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sl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01010000049

글자크기

닫기

김지혜 기자

승인 : 2024. 10. 01. 09:06

9월 3일 독립기념일 연휴엔 하루 방문객 10만명
현지쇼핑 문화 지형 뒤바꾼 '두 번째 물결' 평가
올 연말까지 누계 매출 '3000억' 돌파 확실시
롯데몰 하노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야외 분수 광장에 선보인 샤넬뷰티 팝업을 즐기는 고객들의 모습.
개점 1주년을 맞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9월 22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공식 개점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점 354일 만인 지난달 10일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새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1일 밝혔다. 1000만명은 860만명으로 추산되는 하노이의 인구수도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독립기념일 연휴였던 지난달 3일에는 하루에만 10만명의 고객이 내방해 일 방문객 최대 기록도 갈아치웠다. 개점 122일 만인 지난 1월에는 초단기 매출 1000억원도 달성했다. 이후 2000억원 매출에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도 단 5개월에 불과했다. 개점 약 9개월 만인 지난 6월에 달성한 누적 매출 2000억원은 베트남 근로자 월평균 소득인 50만원의 40만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올초 베트남의 설이자 최대 명절인 '뗏' 연휴기간에는 귀향 고객의 발길을 끌며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약 20만명이 쇼핑몰을 찾기도 했다.
특히 4층의 복합문화공간인 '컬쳐 에비뉴'는 하노이에 없던 서점, DIY 매장, 갤러리, 디자인 굿즈숍 등을 유치해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하며, 가족 고객 및 젊은 세대들의 큰 호응을 기반으로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의 발길을 끌고 있다.

현지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베트남 쇼핑문화의 지형을 바꿔놓은 '두 번째 물결(Second Wave)'이라는 평가다. 상품 구색에만 치중하던 현지의 여타 쇼핑몰과 달리 혁신적인 차별화 요소를 도입해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30여개의 K브랜드가 패션, 음식, 즐길 거리 등 다방면에서 한류 연풍 주도하며 롯데몰의 인기를 더하고 있다. 분식 브랜드 '두끼', 고깃집 '이차돌' 등 K푸드와 함께 캐주얼 패션 브랜드인 'MLB', 어린이를 위한 키즈 파크인 '챔피언 1250' 등은 전매장 중 매출 상위 10% 안에 드는 최고 인기 매장이다.

롯데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1주년 감사의 의미를 담아 베트남 현지 아티스트와 손잡고 연출한 비주얼 테마 땡큐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1주년 감사의 의미로 베트남 신진 아티스트인 꾸잉 흐엉과 협업해 '땡큐 하노이' 비주얼을 선보였다. 1주년을 형상화한 아기자기한 비주얼로 건물 외벽뿐만 아니라 포토존, 주요 동선, 엘리베이터 등 고객이 쇼핑하는 곳곳에 아트워크를 적용해 1년간 성원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전체 브랜드의 80% 수준인 약 180여 매장이 참여해, 역대 규모의 최대 단독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롯데쇼핑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연말까지 개점 누계 매출 3000억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올 연말 화려한 장식의 샤넬 크리스마스트리를 야외광장에 설치해 포토 성지로 활성화하고 지난달 리뉴얼을 마무리한 롯데백화점 하노이점과 연계행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준영 해외사업 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어느 쇼핑몰에서도 선보이지 못했던 쇼핑의 새 지평을 열었다"면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앞으로도 압도적인 콘텐츠 경쟁력으로 차별화해 동남아 리테일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쇼핑은 롯데몰의 성공으로 해외 사업도 확대한다. 향후 베트남 호치민의 투티엠 신도시 내 상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며, 베트남 내 점포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 부지도 검토 중이다.
김지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