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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수 13억명 카톨릭교회에서 젊은이들 위주로 주최하는 17차 세계 WYD는 오는 2027 하반기에 서울에서 모든 젊은이에게 희망을 주고자 '용기를내어라: 내가세상을 이겼다!(요한16,33)' 주제 성구로 본행사만 1주일에 걸쳐 진행된다.
5분발언 이후 1년간 김 의원은 '2027년 WYD'를 용인의 3대 성지중 은이·골배마실 두 곳을 묶어 국제성지로 거듭나게 하는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를 통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다.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대표를 맡고 있는 김희영의원과 '교황님을 은이성지로' 용역을 맡은 김명섭 교수(단국대 동양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리스본 대회에는 150만 명이 참여한바 있고, 2027년 서울 대회에는 35만 명에서 100만 명 이상의 청년들이 모일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지난해 잼버리 공식 참가자인 4만 5000여 명의 10배 이상의 규모로 예측된다"고 했다. 또 "한국의 산티아고길이라 불리는 청년 김대건길은 2021년 유네스코가 세계 인물로 선정한 김대건 신부가 사목활동을 전개한 곳이자 순교 후 시신을 안장하기 위한 이장경로이기도 한 아주 특별한 순례길"이다고도 했다.
KDI국제정치대학원은 연구용역 보고서를 통해 2027년 WYD 경제적 파급효과는 11조 369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 5908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 4725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마침 지난해 9월 바티칸 대성당 외벽에 동양인 최초로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다는 것도 '은이성지 국제성지화'에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김 의원의 5분 발언 후 1년이 다 되는 현재까지 용인시 정책에 뚜렷한 변화가 없어 이에 대한 이상일 시장의 정책 판단과 사업 구심점이 시급하다. 이 사업은 천주교 수원교구와 중앙정부 일로 치부해서는 안되며 수많은 경쟁지에 앞서 용인시가 기회를 잡아야 한다.
이 시장은 반도체 중심 용인시로 거듭나기 위해 반도체 정책과 조직을 타도시보다 선점해 '삼성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이란 열매를 맺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그런 이 시장의 '반도체 중심 도시' 혜안이 2027년 WYD 서울을 기회로 삼아 '은이성지 국제성지화'에서도 꽃 피울 수 있을 지 세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은이성지 국제성지화'의 첫걸음은 '교황님을 은이성지로'이다. 뜻이 있다면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