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중, 대만 통일 시도시, 봉쇄"...약 70% "대만 침공"
약 20% "중, 대만 효과적 침공 역량 미보유"...약 70% "봉쇄 역량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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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문가 52명과 대만의 전문가 35명은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 전문가의 68%와 대만 전문가의 58%는 올해 대만 해협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CSIS는 '위기 상황'을 1995~1996년과 같이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강압하기 위해 최소한 한차례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거나, 새로운 무력행사로 대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군 현대화 시한으로 제시한 2027년이라는 시점이 대만 침공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묻는 말에 미국 전문가의 52%·대만 전문가의 54%는 '중국이 시점이 관계없이 격리·봉쇄·침공이라는 3개의 선택지를 균등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대만 전문가 80%는 중국이 향후 5년 내로 대만과 강제로 통일하려고 할 경우 '대만과 그 외곽을 동시에 봉쇄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 미국 전문가 67%와 대만 전문가 77%는 봉쇄와 함께 대만 침공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이 대만을 효과적으로 침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 전문가의 27%와 대만 전문가의 17%만 긍정적으로 답했고, 나머지는 중국이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대만을 봉쇄할 중국 인민해방군의 역량을 묻는 말엔 미국 전문가의 81%와 대만 전문가의 60%가 충분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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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의 96%, 대만 전문가의 72%는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동맹국이 대만 방어를 돕겠느냐'는 질문엔 미국 전문가의 60%, 대만 전문가의 52%만 긍정적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