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터뷰] 남한권 울릉군수 “다시 찾는 새 울릉…관광산업 환골탈태만이 살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sl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26010016699

글자크기

닫기

울릉 최성만 기자

승인 : 2024. 07. 29. 06:00

공약사항은 7대분야 70개 과제 76개 세부사업, 45.57% 이행율 도달
100만 관광객 시대 울릉의 미래 위한 초석 다지는 시기
국토 외곽 먼 섬 지원 특별법, 울릉만의 온전한 법
KakaoTalk_20240725_165748358_01
남한권 울릉군수가 울릉군 태하 공공하수처리장 사업장에서 경과 보고를 받고 있다./울릉군
남한권 울릉군수
지난 25일 남한권 울릉군수가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울릉군정 방향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울릉군
남한권군수
남한권 울릉군수가 지난 2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관광을 살리기 위해선 관행을 버리고 새롭게 변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울릉군
울릉의 관광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 관광객은 2021년 27만 2000여 명, 2022년 46만 1000여 명을 기록했고 군은 대형 크루즈선이 연이어 취항하고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2026년에는 관광객이 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명소 K-관광 섬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3년부터 2026년까지 100억원으로 울릉도만의 고유한 문화와 특성을 살린 사업도 추진한다.

하지만 높은 물가로 관광객들로부터 '바가지 섬'이라는 이미지는 하루빨리 풀어야할 숙제다.

지난 25일 만난 남한권 울릉군수가 가장 먼저 "울릉군의 관광산업은 환골탈태를 할 수준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단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남 군수는 "관광객들을 대하는 잘못된 관행을 고치지 않고 방관한다면 관광사업이 주된 울릉도는 모두 공멸할 수 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울릉호' 반환점을 맞이한 남 군수는 "민선 8기는 100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하고 울릉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기"라며 "지난 2년간 온갖 난관을 무릅쓰고 고생한 결과 지난 5일 전국129개 농어촌 지자체 대상으로 실시한 '삶의 질 지수' 조사에서 울릉군이 경제1위, 보건복지2위, 환경안전 9위를 차지했고 특히 고용률 전국 최고를 기록해 보람을 느꼈다고 "고 말했다.

다음은 남 군수와의 일문일답.

-민선 8기 군민들과의 약속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민선8기 공약사항은 7대분야 70개 과제 7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는데 현재 45.57%의 이행율까지 도달했다. 주요사업으로 민선8기 조직개편 추진, 희망 직위 공모 인사시스템 정착과 일자리 창출 기본 계획 수립, 울릉도 관광 기본계획 수립, 공모선 조기 정상화 및 전천후 여객선 유류비 지원 등이 있다. 가장 큰 실적으로는 울릉도 등 먼섬 지원 특별법의 제정과 울릉도 브랜드 개발 그리고 도동학생체육관을 활용한 358억원 규모의 울릉 다이음터 건립사업 확정이다. 민선8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85% 이상의 이행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역 최대 이슈는 무엇인가.

"지난해 언론에 보도됐듯 서비스업주들의 불친절, 식당 혼밥 불가, 패키지 여행의 잘못된 관행 등 잘못된 점을 다시 고치지 않고 방관한다면 '다시 찾는 새 울릉'은 헛된 모토가 될 것이라고 본다. 현재 울릉군의 관광산업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그래도 고무적인 현상은 혼밥 불가 식당이 보도됐을 때 상인들 스스로 연합회를 꾸려 자성의 목소리를 내면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해주었다는 것이다. 물론 군도 대대적인 공청회 및 홍보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번 지역 이미지가 손상되면 관광객들의 발이 끊길 것이다. 관광산업이 주된 울릉도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군민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뜻을 모아야한다. 무엇보다도 울릉도식의 관행은 버리고 업주 개개인의 의식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이 있다면.
"삶의 질이란 군민들이 지금의 삶에 재미와 보람을 더하는 정책을 살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률적인 복지 정책보다 다양한 복지 정책을 제시해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원하는 형태의 복지 혜택을 찾아서 누릴 수 있도록 복지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입학지원금과 무상교복을 지원중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 설립을 목표로 인재육성재단을 출범해 파격적인 장학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청년들을 위해선 주택건설과 청년월세 지원, 청년근로자 채움사업, 경북청춘창업드림 등 다채로운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물가상승에 맞춰서 이미용권가격을 2000원 높게 책정했고 65세이상 홀몸어르신 및 중증 장애인을 위해 주1회 방문과 2회 유선전화로 어르신들 불편함과 안전 건강 등도 보살피고 있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책무를 최우선으로 하며 민생안전과 보편적 복지실현, 울릉공항 개항과 100만 관광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또 특별법에 의한 종합발전계획의 수립에 힘을 쏟겠다. 5년마다 수립될 종합발전계획을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기반의 정비 확충,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적의 대안으로 마련하겠다. 우리 울릉이 동해의 반짝이는 에메랄드 보물섬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KakaoTalk_20240725_165748358
남한권 울릉군수가 울릉군 서면 학포앙 현장에서 어촌뉴딜 사업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울릉군
최성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