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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목포신항 배후단지 해상풍력 터빈 공장 추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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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이명남 기자

승인 : 2024. 10. 22. 15:07

18일 목포신항 임대 부지 최종 입찰자 없이 마감
덴마크 업체 비용 증가와 수익성 악화로 응찰 안해
전남도
22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강상구 에너지산업국장이 목포신항 배후부지 해상풍력 입찰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명남 기자
전남도가 목포신항 배후단지에 야심차게 추진해 온 해상풍력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목포신항 임대 부지 입찰이 유의미한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당초 입찰계획을 밝힌 덴마크 베스타스 터빈사가 입찰을 하지 않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차질과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비용이 증가하고 수익성 악화 등 이번에 입찰에 응하지 않은 이유 등을 꼽았다.

이어 "미국, 유럽, 일본 등 대형 프로젝트도 취소와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다만 베스타스사가 협약이나 사업을 아예 포기한 것은 아니다며 글로벌 시장의 위축으로 잠정 보류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베스타스사가 폴란드 터빈조립 공장 구축도 완공시점을 연기할 정도로 두개의 프로젝트가 회사로서는 부담을 느낀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해상풍력 관련 국회에 법안이 많이 올라가 있지만 쉽지 않다"며 "해상풍력법관련 특별법이 통과 되면 5~6년 소요되는 행정 절차들이 2년 6개월 정도로 단축돼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4월 덴마크를 방문해 세계적인 해상풍력 터빈 회사인 베스타스 등이 약 3000억원을 투자해 목포신항 항만 배후단지에 터빈 생산 가능 시설을 건립하기로 투자협약을 진행했다.

베스타스는 2027년부터 목포신항에서 터빈을 양산하기로 계획했다.

도 관계자는 "11월 중순쯤에 베스타스사 힐릭 엔더슨 회장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이때 지사님과 직접 면담을 통해 구체적이고 건설적인 논의들이 있으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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