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韓 우크라이나 파병, 전혀 고려 않는다“

"파병 외 모니터링단, 전황분석단은 비상 상황 대비한 것"

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제12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시상식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연합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한국의 우크라이나 파병과 관련해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면서도 "단계적이라는 건 (우크라이나) 전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 하는 것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정부 대표단이 북대서양조양기구(NATO)에 가서 정보 수집을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도 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귀국하면 NATO에서 파악한 정보와 우크라이나 현장에서 수집한 여러 정보를 종합해 정부 기본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특히 우크라이나 파병을 두고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말한다"며 "파병 외에 모니터링단, 전황분석단 등은 군 또는 정부가 앞으로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어떤 비상 상황에 대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소수의 전황분석단, 모니터링단은 가서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고 미래 대비 차원"이라며 "우리가 쭉 평가한 것은 러시아가 생각보다 강하지 못하더라는 것이고, 특히 재래식 전력을 보니 위협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