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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총출동…캐릭터 마케팅에 빠진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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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3. 14. 17:15

[사진자료] 크라운, 산리오캐릭터즈 에디션 출시
크라운 산리오캐릭터즈 에디션. /크라운제과
식품업계가 캐릭터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널리 알려진 글로벌 브랜드에서 인기 아이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동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근 다소 부진에 빠진 내수시장의 매출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이달 7일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데뷔 2주년을 기념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고자 협업을 통해 '해피 플레이브 데이' 도넛 3종을 출시했다.

플레이브는 음반 판매량부터 음원 차트 순위에 이르기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며 K팝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해피 플레이브 데이 에디션은 플레이브 멤버들의 선호를 반영해 초콜릿, 스트로베리,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맛으로 구성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국내 최정상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라운제과는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와 협업한 '크라운×산리오캐릭터즈 에디션'을 올 여름까지 차례로 10여종을 선보인다. 패키지디자인에 캐릭터를 활용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주인공의 특성까지 살려 과자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라운과 산리오 양사 직원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 1년여 간 수십차례 회의와 테스트를 거쳐 산리오의 세계관을 현실 속 과자로 구현했다. 우선 많은 캐릭터 중 크라운 과자와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선별해 매칭했고 캐릭터 특성을 살리기 위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제품까지 개발했다. 선정된 제품은 기존 맛이 아니라 캐릭터 주인공의 특성에 맞춰 좋아할 맛을 제품별로 개발하고 계절감까지 살렸다.

할리스는 브랜드의 곰돌이 캐릭터 '할리베어'를 활용한 MD '할리베어 피크닉매트'와 '할리베어 보냉파우치' 등 2종을 출시한다. 휴대성과 활용도를 고려해 야외 활동 시 최적의 편안함을 선사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창립 30주년을 맞아브랜드 캐릭터 쏭이와 송이가 등장하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주삼다수, 오늘은 삼다쏭이'를 출시한다. 이모티콘은 한정판으로 선착순 5만명에게 무료로 배포되며, 제주삼다수 공식 카카오톡 채널 신규 추가 시 받을 수 있다. 이모티콘은 다운로드 후 30일간 사용 가능하다. 이모티콘은 물과 관련된 다양한 감정을 유쾌하고 친근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캐릭터 마케팅이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제품과 달리 특별하다는 점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이 같은 마케팅 전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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