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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디지털폴리스와 포스트-정의론: 생태, 돌봄, 인식의 정의를 위하여' 학술대회는 디지털 시대에서 도시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를 탐색하고 미래 도시의 인문학적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폴리스'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인간-비인간 도시공동체의 인문적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연구사업단이 자체적으로 제안한 개념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포스트-정의론'을 중심으로 △생태 전환 △돌봄 전환 △인식 전환이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를 논의한다.
'생태 전환'은 디지털 도시화 과정이 생태 파괴를 초래하며 도시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인간-비인간 관계를 고려한 정의로운 도시공동체를 모색하는 관점이다. '돌봄 전환'은 자본주의적 생산과 소비, 테크놀로지의 논리에 의해 위기에 처한 인간-비인간 돌봄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인식 전환'은 보편성이나 이성이 공동체를 파괴했음을 인정하며 타자성에 응답하는 새로운 인식 정의를 추구하려는 시도다.
연구사업단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기후위기, 사회적 양극화, 혐오 등 단절된 삶을 극복할 수 있는 '디지털폴리스'의 인문적 조건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립대 인문학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의 발표 성과를 총서로 기획해 8월 출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