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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경북 일대 산불이 발화 149시간만에 진화됐지만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산불 발생 위험이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28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의 산불위험 등급은 '주의' 단계다. 하지만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전국에 발령됨에 따라 산불 예방·진화에 선제 대응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1일~5월15일) 동안 휴일 없이 '산불방지대책본부(녹지산림과)'를 운영한다.
이 기간 중 대책본부 근무자가 주야간 상시 상황 대기하고 산불감시원과 산불진화대(야간 대응반 포함), 불법 소각 방지를 위한 영농부산물 파쇄단 등도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불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맞춰 △대책본부 보강 근무 편성·운영 △전 직원 비상근무 체계 점검 △일몰 전·후 소각 산불 방지를 위한 산불근로자 근무 시간 변경 △산불감시 인력 확충을 통한 산불취약지역 순찰 강화 등 산불 예방에 힘쓴다.
앞서 김동근 시장은 지난 26일 오전 산불 예방 활동 근무 현장을 방문해 산불 진화에 대비한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28일엔 오후 천보산에 있는 산불감시탑에 올라 산불감시 체계를 점검하고 철저한 산불감시 활동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 시는 같은날 산불 발생에 취약한 주말(3월 29일, 30일) 근무를 대비한 산불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시 행정정보 알림서비스를 통해 전 직원에게 산불 비상 상황을 전파했다. 밤 산불 발생 상황에 대비한 '야간 신속대응반'도 지속 운영(22시까지 근무)한다.
김동근 시장은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