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美 상호관세 여파에 2.73% 하락 출발…2437.43

트럼프,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 상호관세 부과 발표
코스닥, 2.06% 하락 출발…670.75
원달러 환율도 9.5원 오른 1472원에 거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가 장 초반부터 2% 넘게 빠지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도 본격화되면서 현대차·기아 등 자동차 관련주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과 기관들의 순매도 하면서 주가 하방압력을 키운 영향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 내린 2437.43에 출발했다. 개인이 86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억원, 679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10%), 셀트리온(0.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1%)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2.38%), SK하이닉스(-4.65%), LG에너지솔루션(-3.80%), 현대차(-3.26%), 삼성전자우(-1.78%), 기아(-2.93%), NAVER(-2.04%) 등은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 내린 670.75에 개장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3억원, 86억원어치 순매수 하고 있지만, 기관은 157억원어치 순매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38%), 에코프로비엠(-3.50%), HLB(-1.76%), 에코프로(-2.54%), 레인보우로보틱스(-1.31%), 휴젤(-0.14%), 삼천당제약(-0.11%), 클래시스(-0.33%), 파마리서치(-1.57%), 코오롱티슈진(-0.92%) 등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5원 오른 1472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