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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조업체 논란에 날세운 김동연, 李공약 해수부 이전에 전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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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 황수영 인턴 기자

승인 : 2025. 04. 18. 15:47

“해수부만 가는 것보다 정책금융기관 통째로 가는 것, 일자리 창출에 더 도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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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영남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황수영 인턴 기자
아시아투데이 이한솔 기자·황수영 인턴 기자 = '비명횡사 공천 여론조사 업체'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날을 세우고 있는 김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옮기겠다는 이재명 예비후보의 공약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18일 서울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영남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이 후보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과 관련해 "해수부가 가는 것보다 정책금융기관이 한꺼번에 부산으로 가는 것이 일자리 확충에 더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 측은 지난해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사실상 배제됐던 업체가 간판만 바꿔 이번 대선경선에 ARS투표를 수행하고 있다며 "몰랐다면 심각한 무능, 알고도 감춘다면 경선 정당성마저 흔드는 심각한 범죄"라고 열을 올린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범계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업체가 용역수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문제제기에 선을 그었다.

이후 같은 날 영남권 공약발표에서 공교롭게도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해 불협화음을 보인 것이라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김 후보는 영남을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신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부산 글로벌 금융 물류의 수도로 만들고 울산 조선해양수소 산업 연계 첨단산업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대구는 미래 모빌리티 제조업 거점을 조성키로 했다. 경북은 반도체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원하고 영남권 공공의료 인프라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울산 공공의료원, 울산과학기술원, 의대병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부 경남 공공의료원 정상 추진,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창원 공공의대 유치를 추진하고 경북에 상급종병급 대학병원을 유치하기로 했다. 안동 국립의대 신설과 스마트병원 조성도 거론했다. 권역별 소아응급의료센터 확대운영도 강조했다.

이밖에도 광역철도망으로 부산 신항, 가덕 신공항 연계 프로임 포트 구축도 선언했다.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대구와 대구경북 신공항 의성을 연결하는 수도권 GTX급 신공항 철도도 추진키로 했다.

이날 김 후보는 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정치 철학과 맞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순회경선 결과에 따른 단일화는 나의 정치철학과 맞지 않는다. 정치적 협조는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가 여러 가지 생각과 같을 때 가치연합, 정책연합은 있을 수 있으나 단일화는 아니다"고 전했다.

예민한 젠더갈등도 손대기로 했다. '타 후보들이 피하는 비동의 강간죄 공약을 내세우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는 "우리 직장 내 여성 노동자들을 위한 유리천장 깨기, 양성평등, 출산, 임신 등 각종 대책을 해왔다. 비동의 강간에 대한 법 개정을 전향적으로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을 제고하고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한국 경제의 관건이라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공약을 냈다"고 말했다.
이한솔 기자
황수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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