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맛과 멋 경험하며 지역상권 활력
|
지난 25일 온양온천역 광장 주무대에서 개막한 이 축제는 온양온천역, 곡교천, 온양온천시장 일원에서 27일까지 3일간 진행되고 있다.
아산시에 따르면 축제 개막식은 아산시립합창단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합창단 428명으로 구성된 '428합창단'이 △진노의 날 △흰수염고래 △오, 운명이여! 등을 열창하며 서막을 열었다.
주제공연은 가수 자이언티와 인순이가 출연해 무대를 달궜으며, 올해 첫 선을 보인 '드론라이트쇼-하늘 위에 그리는 영웅의 길'은 800대의 드론이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환상적인 빛으로 연출, 연기와 소음, 탄소 배출을 줄인 '친환경 축제'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장군이 아산에서 보낸 성장기를 담은 '미디어아트쇼'도 펼쳐져, 탄신 480주년을 기리는 의미를 더했다.
개막에 앞서 사전 행사로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이 축제장 상공을 가로지르며 다채로운 묘기 비행을 펼친 '블랙이글스 에어쇼' △충무공의 정신을 대중적으로 재해석한 이순신 장군 후예들의 무대 '해군홍보대 프린지공연'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축제는 참여형 체험 행사와 다양한 공연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성황을 이뤘다.
온양온천역 일원에서는 △66개 부스의 시민 참여형 '체험프로그램' △11개의 지역 기업체가 참여한 '기업체 홍보존' △지역예술인 23팀이 무대에 오르는 '팝업마이크'이 마련돼 3일 내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아산시가 추진하는 '농촌크리에이터 사업'을 통해 개발된 8개 휴양마을의 농촌관광상품과 팸투어를 홍보하는 '농촌크리에이투어 팝업스토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사업에 참여하는 △강당골마을 △내이랑마을 △다라미자운영마을 △외암강당커뮤니티센터 △오돌개마을 △외암리마을 △장수마을 △꾀꼴성마을 등 8개 마을이 참여했다.
또 온양온천 상설시장 상인들과의 협력으로 운영된 'ㅇㅅㅅ먹거리장터'가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주류 부스에서는 넷플릭스(Netflix) 예능 '흑백요리사'로 잘 알려진 최현석 셰프와 아산 지역 막걸리가 협업한 '티막(티하이볼 막걸리)'을 비롯해 지역 대표 막걸리 3종(신창·송악·음봉)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저잣거리길'로 기획된 온양온천시장은 조선의 관상가, 야바위꾼, 꽃거지의 신발던지기 게임 등 '팝업이벤트' 공간으로 탈바꿈해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유도,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26일은 △전국 턱걸이 대회 '청년 이순신을 찾아라' △'ㅇㅅㅅ 게임' △이순신장군 무과급제행렬 △뮤지컬 '성웅' 공연 △난중일기 사생대회 △전국연합소년소녀 합창페스티벌 등이 펼쳐져 열기를 이어갔다.
27일에는 △백의종군길 전국 걷기 대회 △난중일기 골든벨 △전국 이순신 두드림대회 △군악의장 거리퍼레이드 △미디어아트쇼 △폐막식 드론쇼 등이 펼쳐진다.
오세현 시장은 "올해는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거듭나고자 주무대를 '온양온천역' 인근으로 옮겼다"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기고, 온양온천시장에서 지역의 맛과 멋을 경험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