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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관철동 ‘차없는 거리’ 일시정지…결과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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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7. 01. 14:44

상인들 불편 요청에 차량 통행 데이터 수집
서울시 "연말까지 운영해보고 추후 방향 결정"
청계천로 차없는거리
청계천로 차없는거리 구간 /서울시
서울시가 '차 없는 거리'의 정책 효과를 모니터링 하기 위해 연말까지 청계천로 관철동 구간의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이 재개되며, 시는 상권 영향과 보행량 분석 등을 거쳐 향후 차 없는 거리 운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연말까지 청계천 북측 청계2가 교차로~광교 교차로 구간(450m)의 차 없는 거리 운영을 한시적으로 해제한다고 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긴급차량 통행만 가능했지만, 이번 조치로 승용차와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도 해당 구간을 드나들 수 있게 된다.

앞서 시는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과 보행문화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를 위해 2005년부터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왔다. 운영 구간은 청계천로 남·북측 청계광장∼삼일교(880m)이며, 운영시간은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후 10시까지다.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다.

그러나 매출 감소와 납품 차량 진·출입의 불편 등을 이유로 차 없는 거리 일부 구간을 해제해달라는 관철동 상인들의 요청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일시정지 기간, 관철동 인근 상권 관련 데이터(신용카드 매출자료)와 보행량 관련 데이터(특정지역 생활이동 인구)를 수집해 차 없는 거리 운영 전후를 비교할 것"이라며 "이후 결과를 종합해 청계천 북단 청계2가 교차로~광교 교차로 구간의 차 없는 거리 향후 운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는 이번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 일부 구간 일시정지 및 모니터링이 해당 구간 차 없는 거리를 해제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여장권 교통실장은 "이번 일시정지 조치를 통해 20년간 운영돼 온 정책 효과를 자세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현장 상황 분석과 검토를 거쳐 향후 운영 방향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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