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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택시 바가지 OUT”…QR로 부당요금·승차거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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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7. 02. 10:52

영·중·일어 등 외국어 지원
부당요금·승차거부 등 현장관리
QR 설문조사
QR 설문 명함 시안 /서울시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불법적인 택시 영업 행위 근절에 나선다. 외국인도 바가지요금, 승차거부 등 부당행위를 QR로 신고할 수 있도록 설문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하고, 인천·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지속적인 단속을 시행해 서울 관광산업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지난달 19일부터 인천·김포공항 출국장 등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QR코드가 삽입된 명함형 설문지를 배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명함에는 서울 관광 명소 사진과 함께 영어·중국어·일본어로 구성된 설문 QR코드가 포함됐다. 택시 이용 경험과 미터기 미사용, 부당요금 등 불법행위 경험 여부를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설문 시스템은 사업용 차량 단속 시스템과 연계돼 과태료 부과 등 현장 단속에 실효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관광객이 설문에 응답하면 입력된 내용과 차량 정보(차량번호·시간·미터기 미사용 여부·요금 과다 청구 등)를 대조해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출국을 앞둔 관광객은 시간 제약 등으로 인터뷰가 어렵지만, QR 설문은 짧은 시간 내에 신고가 가능해 단속 자료 확보와 위법 행위 적발에 효과적"이라며 "보다 정확한 민원 파악과 서비스 품질 향상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택시 부당요금이나 승차 거부를 막기 위해 현장 내 상시 단속도 하고 있다. 인천·김포공항은 물론 명동·홍대입구·이태원·강남역 등 주요 관광지에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을 배치해 대응하고 있다.

향후에는 한국관광공사·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호텔, 공항 입국장 등 주요 지점으로 설문 배포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장권 교통실장은 "외국인의 택시 이용 편의는 관광 만족도와 직결되는 만큼 편리한 의견 수렴과 실효적인 단속 시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R 설문조사-2
QR 설문 명함 시안 /서울시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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