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공무원 청렴 시민 위한 규제혁파로 이어져"
IACA "서울시의 반부패 노력, 국제사회와 공유"
IACA는 세계유일 반부패 교육전담 국제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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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한 오 시장은 지난 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의 청렴정책을 세계와 공유한다.
이번 협약은 지방정부로는 세계 최초로 시는 IACA와 반부패·청렴 정책 및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교류·협력 진행하기로 했다.
IACA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오스트리아 정부, 유럽부패방지총국(OLAF) 등이 2010년 10월 설립한 최초의 반부패 교육 전담 국제기구다. 현재 77개 국가와 4개 국제기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국내 718개 공공기관 중 14년 만에 1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시의 이러한 청렴도 성과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IACA와의 협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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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각종 규제를 혁파하는 단계에까지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며 "올해 초부터 100일 동안 100개 이상의 규제를 혁파해 시민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것까지를 포함해서 청렴 운동을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슬라쟈나 타세바 IACA 학장은 "서울시와의 협력은 지방정부가 투명성과 청렴성을 선도적으로 증진할 수 있는 강력한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반부패 노력은 일상적인 행정 속에 내재될 때 가장 효과적"이라며 "오 시장의 반부패에 대한 관심은 굉장히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9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2025 세계대도시협의회 40주년 기념 총회'에 IACA 학장을 초청했다. 타세바 학장은 반부패 거버넌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IACA의 반부패 정책 전문성과 교육인프라를 접목해 체계적인 청렴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협약에는 오 시장은 IACA 슬라쟈나 타세바 학장과 면담을 통해 청렴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고 △반부패 정책 및 사례 공유 △반부패 청렴 교육훈련 프로그램 교류 △기관 간 인적 교류 △글로벌 반부패 네트워크 구축 등이 담겼다.
한편 오 시장은 같은 날 오후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과 함께 준비한 서울문화 행사 '서울 인 빈(Seoul in Wien)'에 참석했다. 오스트리아 문화계 인사,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현지 시민, 세종학당 수강생 등 60여 명과 함께 전통 다과 체험, 대금 공연 등 서울의 감성과 정서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과 오스트리아 제2공화국 수립을 기념해 7월 11일까지 열리는 사진전 'Mega Seoul 8 Decades: 서울에서 살으렵니다'와 연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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