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업종, 전체 결제액 58% 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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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출장객의 비자 법인카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3일 발표했다.
해외 발행 법인카드 소지자의 1회 평균 금액은 110달러였다. 이 중 상위 7개국의 법인카드 소지자가 결제한 1회 평균 금액은 115달러로 집계됐는데, 미국(140달러) 아일랜드(150달러), 중국(140달러) 발급 카드의 객단가는 평균보다 약 30% 이상 높았다. 인도(60달러)와 호주(90달러)는 평균 대비 결제액이 낮았다.
결제가 발생한 지역을 기준으로 봤을 때 오프라인 결제 금액의 절반 이상이 서울에서 발생했다. 수원과 인천, 부산, 경기, 성남이 뒤를 이었다. 비자는 비즈니스와 무역에 특화된 지역 위주로 법인카드 결제가 많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미국과 일본, 아일랜드, 호주에서 발급된 카드의 서울 내 결제 비중이 높았다. 반면 인도와 중국에서 발급된 카드의 결제 비중은 수원에서의 결제 비중이 각각 40%, 30%로 나타나 상위 7개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상위 7개국의 업종별 카드 결제 비중을 확인하면 숙박 업종이 전체 결제액 중 58% 이상을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숙박 업종의 평균 오프라인 결제액은 700달러였다.
식음료 업종과 교통 업종의 평균 결제액은 각각 60달러, 210달러로 나타났다. 렌터카를 제외한 교통 업종의 평균 결제액은 25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오프라인 결제 중 교통 업종은 약 5%를 차지했고, 이 중 80% 이상은 택시 이용에 쓰였다. 비자는 국내 대중교통에서 해외 카드 사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출장객들이 각자의 국가나 업종 특성에 따라 다양한 결제 형태를 보인다는 점이 인상 깊다"며 "비자는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가맹점과 기업들이 글로벌 고객의 니즈를 더 잘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