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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민석 인준’ 본회의 불참키로…“李, 역대 가장 빠른 자화자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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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7. 03. 14:07

"상법개정안, 여야 합의 통과 늦은 감 있지만 다행"
국민의힘 상법개정안 표결엔 참석…김민석 인준만 퇴장
발언하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YONHAP NO-3135>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에 대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하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김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여당과 일부 야당 주도로 처리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잠시 들었는데 지난 30일에 대한 자화자찬만 가득했다"며 "총리 지명자 중 이렇게 문제가 많은 총리 후보자는 없었고 단 한 마디도 사과 한 번 하지 않았다.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생각하는 정권인지 알 수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자는 문제점이 문재인 정부 당시 이낙연 총리 문제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심각하다"며 "그런데도 집권당은 김 후보자를 엄호하는 데만 바쁘고, 대통령은 뒷짐 지고 양해를 구할 생각은 추호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국회를 존중하라고 하면서 오히려 총리는 국회를 무시하고 조롱하고 이런 (사람을) 임명한다"며 "야당이 건전하게 비판하는 것을 농락 희화화하는 사람이 국무총리를 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호소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주진우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한다는 등 조롱섞인 글을 SNS에 공유하고, 나경원 의원의 농성장에 가선 '단식하냐'고 농담으로 조롱하고 도저히 품격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상법개정안에 대해선 "집권당이 반 시장적인 과잉 규제 입법을 단독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소수야당 입장에서 과잉규제를 최소화할 방안을 찾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여당과 이 부분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일부 대기업들의 일탈적인 행위가 개미투자자를 비롯해서 국민들로서는 상법이 개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을 무시할 수 없었다"며 "다행히 상법개정안을 여야 합의에 의해 통과시킬 수 있게 돼 어떻게 보면 때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성훈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들어가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나머지 법안 처리는 협조하는 것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임명동의안이 상정되면 본회의장을 나와 규탄 시위를 진행한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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