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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인준안’ 찬성 173표 가결…국힘, 표결 불참·규탄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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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7. 03. 15:21

찬성 173표·반대 3표·무효 3표
野 "김민석, 칭화대 하나 얻겠다고 탈북민을 '반도자' 매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불참한...<YONHAP NO-4359>
3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상정되고 있다. /연합
국회는 3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29일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정된 인준안은 표결에 돌입했고 찬성 173표, 반대 3표, 무효 3표로 무난하게 통과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고 국회 로텐더홀에서 '스폰의혹 배추투자 김민석이 웬말이냐'는 피켓을 들고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 사태로 불가피하게 지속된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를 이제는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양 교섭단체의 뜻이 모이지 않은 상태에서 인준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아쉽지만,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야당은 김 후보자의 각종 논란을 문제 제기하며 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요구해 왔다.

박충권 의원은 규단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총리가 되겠다는 사람이 중국 칭화대 하나 얻어보겠다고 탈북민을 '반도자'라고 매도했다"며 "탈북민은 정착 순간부터 '탈북자' 꼬리표 극복을 위해 평생 매순간 악착같이 노력하는데 그런 모욕적인 낙인 찍고 사과는커녕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반헌법적·반국가적 망언자에게 국무총리 자격은커녕 공직 자격도 없다"며 "이 대통령은 즉각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시라. 3만 5000명의 탈북민의 분노를 담아 외친다"고 촉구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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