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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세법안’ 표결 지연에 공화당 반대파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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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03. 16:00

트럼프,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향해 "표 잃게 될 것" 경고하기도
3일 새벽 1시 기준 공화당 5명 반대·8명 표결 불참 중
USA-CONGRESS/TAX <YONHAP NO-4576> (REUTERS)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지출 및 감세 법안 통과를 두고 고전 중인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앤디 오글스(공화·테네시) 하원의원이 앤디 빅스(공화·애리조나)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대규모 지출 및 감세 법안인 일명 '크고 아름다운 법안' 표결을 지연시키고 있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트루스소셜에서 "역사상 최대의 감세와 호황을 누리는 경제 vs 역사상 최대의 증세와 실패한 경제"라고 글을 올린 후 "공화당 의원들은 도대체 뭘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뭘 증명하고 싶은 것인가"라며 "MAGA는 지금 화났다. 그리고 그건 당신들 표를 잃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또다시 글을 올리며 "공화당이라면 이건 쉽게 찬성해야 할 표결이다. 말도 안된다"라고 경고했다. 이는 전날(2일) 저녁 표결에서 5명의 공화당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고, 또 다른 8명의 의원들은 아예 투표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이날 하원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소속 의원들로는 앤드루 클라이드, 브라이언 피츠패트릭, 키스 셀프, 빅토리아 스파르츠, 토머스 매시 등이 있었다. 여전히 투표를 행사하지 않은 공화당 소속 의원들로는 조시 브레친, 팀 버쳇, 에릭 벌리슨, 마이클 클라우드, 앤디 해리스, 밥 온더, 스콧 페리, 칩 로이 등이다.

이날 하원에서 진행되는 해당 법안에 대한 표결이 가결돼야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서명할 수 있다. 따라서 하원에서 이 법안이 부결되면, 다시 입법을 해서 상원을 통과하는 과정을 밟아야 한다.

하원 표결은 3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공화당 지도부는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표결을 4시간 넘게 계속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상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된 직후 기세를 몰아 하원의원들을 워싱턴으로 불러들였고, 법안 처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존슨 하원의장은 투표 진행 중에 폭스뉴스에 "모두가 찬성표를 던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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