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생육·사육현황 모니터링
배추 재배지 확대 등 수급안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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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농업 분야 폭염 예방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 각 소관 부서 및 지방자치단체, 농촌진흥청, 농협 등 관계자가 참석해 원예·가축·안전 등 분야별 피해사례 분석 및 예방 추진사항 등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온열질환과 농축산물 생육 및 사육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지난해 폭염으로 생육 저하 등 피해가 컸던 원예·시설작물을 중심으로 농가에서 할 수 있는 관리방안과 중앙정부 및 지자체 지원 정책 등을 공유했다.
가축 폐사가 우려되는 축산농가에 대해서도 피해 현황을 분석하고, 행동요령을 점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작물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관수량 조절, 시설하우스 차광망 설치 등 기온을 낮출 수 있는 농업 활동이 필요하다"며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서는 환기, 차광, 냉방 등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품목별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도 추진한다. 특히 여름배추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작목 전환 시 가격차 보전 및 농자재·유통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름철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대책 책자를 배포해 폭염 시 행동 요령, 온열질환 발생 시 응급처치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
강 차관은 "폭염은 농업인의 생명과 생계뿐만 아니라 국민 먹거리 물가와 직결된다"며 "홍보와 현장 방문 등 적극적인 사전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폭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히 이행해 농업 분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와 남부지방은 장마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 장마가 종료됐다.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