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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운빨 극복’ 롤체 한국대표 ‘오박사’, 전략가의 왕관 2일차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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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7. 12. 03:03

전략적팀전투 최상위 대회 전략가의 왕관 2일차 진출 성공한 '오박사' 오세진
전략가의 왕관 2일차 진출한 '오박사' 오세진. /이윤파 기자
롤체 한국 대표 오박사가 어려운 게임 환경 속에서 상황 속에서 유연한 판단과 함께 순위를 끌어올리며 전략가의 왕관 2일차 진출에 성공했다. 

7월 11일 중국 청두 동교 기억의 '이스턴 슈퍼 스테이지에서 라이엇 게임즈의 TFT(전략적팀전투, 이하 롤체) 최상위 글로벌 대회 사이버 시티 '전략가의 왕관'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총 상금 47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총 4개 지역(APAC, CN, AMER, EMEA) 40명의 선수가 참여하고 우승자에게는 15만 달러(한화 약 2억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ROC e스포츠의 '오박사' 오세진이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도전했다.  

40명 중 32명 안에만 들면 2일차에 진출해서 오박사의 탈락 위험성은 높지 않았지만, 1일차에 쌓은 점수가 2일차 점수와 합쳐져 결승전 진출자를 정하기 때문에 많은 점수를 확보해두는 플레이가 필요했다.

1세트 시작은 불안했다. 2-1에 '희생양'이라는 다소 애매한 성능의 증강을 택한 오박사는 확실한 연패 및 연승을 가져가지 못 하며 어려운 상황에 쳐했다.

사실상 상위권 진입을 노리기 힘든 상황에서 다이나모를 선택해 9레벨까지 갔으나, 앞라인이 제대로 갖춰지기 전에 패배하며 6위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에서는 오박사의 '크랙 판단'이 빛났다. 오박사는 1세트에서 이어 다이나모를 선택했다. 본인을 포함해 3명의 선수가 다이나모를 선택한 상황이었고, 앞라인을 구축하기도 어려웠다. 이 상황에서 오박사는 초가스와 그라가스를 활용한 4난동 조합으로 앞라인을 구성했다. 

일반적으로 다이나모 덱이 범죄조직 기반의 브라움이나 요새, 자크를 활용해 탱킹을 하는 점을 생각하면 생소한 조합이었다. 오박사의 유연한 판단이 빛난 순간이었다.

오박사는 4~5라운드에 성공적으로 체력을 관리하며 앞라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3템을 준 초가스가 난공불락의 벽으로 활약하며 오박사를 지켰다. 여기에 오박사의 적절한 미스포춘 배치, 매칭 운이 따라주며 2위를 차지했다. 

3세트에도 오박사는 공동 선택 라운드에서 등장한 특성의 고서에서 다이나모를 선택했다. 이후 엑소테크로 방향을 정한 오박사는 2성 상점 조우자에서 경쟁자들의 3성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덱 파워에서 밀린 탓에 다시 6위를 기록했다. 

무작골렘에서 등장한 폭발 봇 상징으로 1위를 확정한 오박사. /전략적팀전투 유튜ㅂ
두 번의 6위로 다소 위기를 맞이한 오박사는 4세트에서 높은 등수를 확보해야했다. 

오박사는 특성 추적자 증강을 고르며 고점을 노렸다. 3-6에 성공적으로 특성 추적자를 터트린 오박사는 폭발 봇과 신성기업 증강을 활용해 밸류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4라운드 연승을 이어간 오박사는 4-6라운드에 선택한 무작골렘에서 폭발 봇과 망령 해적검, 찬란한 이온 충격기가 뜨며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사이퍼를 터트린 '엑스페리온(Xperion)'에 한 차례 패배했지만 이후 배치 심리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5세트에는 다른 선수들과 덱이 겹치며 힘든 경기를 치렀다. 오박사는 모르가나 리롤을 고려하다 각을 틀었고, 이후 벡소테크 각을 봤으나 이번에는 '바파카사(VA PA CASA)'가 벡스를 사용했다. 오박사는 끝내 벡스 2성작에 실패하며 7위를 차지했다. 

전략가의 왕관 2일차 진출한 '오박사' 오세진. /이윤파 기자
마지막 6세트에는 유물 모루 조우자가 걸렸고 오박사는 마나무네를 선택했다. 오박사는 베이가 리롤덱을 노선을 정하고 초반을 풀어갔으나 베이가 3성이 늦게 붙으며 피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챔피언 복제기까지 쓰며 베이가 3성작을 완성한 이후에는 9레벨에 4 사이버 보스를 완성하며 덱 파워를 끌어올렸으나 사이퍼 400스택을 받은 상대를 넘지 못 하고 4위로 6세트를 마쳤다.

체력이 1만 높았어도 3위까지 오를 수 있었기 때문에 중반 리롤 운이 아쉽게 다가오는 상황이었다. 

경기 결과 오박사는 1일차 6세트에서 28점을 올리며 17위로 2일차에 진출했다. 17위와 4위의 점수차가 4점차일 정도로 1일차 내내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1일차 내내 다른 선수들과 기물이 겹치고 리롤 운도 잘 따르지 않으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으나 유연한 판단으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렸다. 2일차 플레이에 따라 언제든지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점수를 확보했다. 

2일차에는 결승전에 진출할 8명의 선수들이 정해진다.

두 경기마다 종합 포인트 하위 8명이 탈락하며 6세트가 끝난 뒤 16명의 선수들이 남는다. 이 때 상위 4인은 결승전에 직행하고 하위 4인은 탈락한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8명이 단판 승부를 벌여 TOP4가 결승전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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