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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제빵 연간 특허출원 규모는 2005년 57건에서 2024년 416건으로 약 4.6배 늘었다. 해당 기간 동안 제빵 특허출원은 총 3500여건으로 연평균 11% 증가했다.
빵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특허출원도 빈번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하루 빵 섭취량은 2012년 18.2g에서 2023년 21.5g으로 증가했다.
각 지역에서 손꼽히는 빵집의 대표메뉴들이 대거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성심당의 대표 제품인 튀김소보로·부추빵을 포함해 충남 천안 돌가마만주, 대구 통 옥수수빵, 부산 연근팥빵, 여수 돌게빵, 안동 크림치즈빵 등이 특허 등록을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
슬로우 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건강빵 관련 특허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연 발효종 등 반죽에 미생물이나 효소를 적용한 특허가 581건으로 연평균 26.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첨가제에 관한 특허도 연평균 13.1%의 증가세를 보였다.
출원인별로는 개인 54.4%(1900건), 중소기업 23.3%(814건), 대학 및 연구기관 8.4%(293건) 순으로 나타났다.
정연우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한국 제빵산업이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식재산분야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