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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급락’… 주요 알트코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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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24. 10:11

CRYPTO-STOCKS/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화폐 친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계속 오르던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코인)이 23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20분(서부시간 오후 2시 20분) 기준으로 시가총액 3위 엑스알피(리플) 가격은 3.10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10.95% 급락한 수준으로,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떨어졌다.

지난 18일 3.66달러 수준까지 올랐던 것에 비하면 15% 하락폭이다. 전날 200달러를 넘었던 솔라나도 6.96% 내린 185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도 9.37% 내린 0.24달러를 기록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68% 내린 354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1일에는 3860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비트코인은 1.45% 내리며 알트코인에 비해 비교적 하락폭이 적었다. 가격은 11만7000달러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주요 알트코인이 급락한 이유는 추가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2억 달러 규모의 매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이더리움 시장에서 4300만 달러가 매도됐다고 전했다. 리플 시장에서는 3200만 달러가 청산됐다.

전날 미국에서 새로운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미뤄진 것도 급락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날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와이즈가 신청한 10개 가상화폐 인덱스 펀드의 상장지수펀드(ETF) 전환을 '무기한 유예'했다고 전했다.

SEC는 당초 처음에는 이 ETF를 승인했다가 ETF 거래 개시 직전 출시를 중단시켰다. 이 ETF는 간단하게 다양한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는 더 많은 가상화폐 코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거래용 펀드를 기대하던 디지털 자산 지지자들에게는 큰 타격"이라며 "SEC가 여전히 이런 신규 상품에 대한 규제 방침을 명확히 정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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