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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6·25 참전 유엔군 기념식’서 “고귀한 희생에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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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7. 27. 12:51

유엔국 참전의 날 기념식 입장하는 김민석 국무총리<YONHAP NO-2330>
김민석 국무총리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참전용사의 휠체어를 직접 밀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
김민석 국무총리는 '6·25 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된 27일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며 평화의 연대를 확장해 고귀한 희생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함께 지킨 자유와 평화, 미래로 잇다'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의 동맹은 굳건해지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전쟁의 상흔을 딛고 대한민국은 위대한 도약을 이뤄냈다. 경제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고 'K-문화'와 'K-민주주의'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75년 전 유엔군의 희생과 우리의 노력에도 분단의 아픔은 진행 중"이라고 짚었다.

이어 '가장 확실한 안보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을 빌려 "안보와 평화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 분열과 대립이 아닌 상생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해외 참전용사 5명이 직접 참석했다. 김 총리는 거동이 불편한 한 참전용사의 휠체어를 직접 밀며 행사장에 입장했고, 그의 옆자리에 앉아 손을 잡고 축하 공연을 보기도 했다.

김 총리는 참전용사들의 이름을 한명씩 부르고는 "당신들께선 영웅이다. 환영한다"며 "참전용사 후손 장학 지원과 교류 캠프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념식에서는 미 육군 소속으로 1952년 6월 당관리 부근 전투에서 전공을 세운 고(故) 프레드 B. 맥기 참전용사에게 태극무공훈장이 수여됐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은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법정기념일이며 1953년 6·25전쟁 정전협정이 맺어진 날이기도 하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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