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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북한 비치파라솔 수입 47배 급증...김정은 역점 리조트산업 육성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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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7. 29. 07:14

닛케이 "올 상반기 북 비치파라솔 수입액 20만7800달러...전년 동기의 47배"
"워터파크 오락설비, 10년만 수입"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내 2만명 숙박 리조트 완성
김정은 "문화관광 발전 로정의 첫걸음"
북한, 원산갈마관광지구 준공
북한의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인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가 준공됐다. 조선중앙통신은 6월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이 24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올해 상반기(1~6월) 비치파라솔 등 북한의 중국산 리조트 용품 수입이 급증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중국 해관총서(GAC·세관)의 최근 무역통계를 분석, 올해 상반기 북한의 비치파라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7배 급증했고, 수영장 설비도 최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수입됐다고 전했다.

전년도 상반기 4380달러(609만원)에 그쳤던 비치파라솔 수입액은 올 상반기 20만7800달러(2억9000만원)를 기록했고,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7~2019년 동기 평균과 비교해 11배라고 닛케이는 알렸다.

'워터파크 오락 설비'로 분류되는 품목 수입 규모는 218만달러(30억3000만원)로 워터슬라이드 등 수영장용 설비로 추정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북한이 이 품목을 중국에서 수입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 리설주, '구찌백' 메고 1년 반 만에 공개 행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24일 아내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리설주의 공개활동은 약 1년 반 만이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붉은 원)'로 추정되는 검은색 핸드백을 메고 있다./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
이는 6월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에 진행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2만명이 숙박할 수 있는 대형 비치 리조트가 완성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김정은은 준공식에서 관광산업이 "문화 분야의 개화 발전을 촉진하는 것과 함께 해당 지역의 진흥을 추동하고,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 장성에 이바지하는 동력"이라면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문화관광 발전에 관한 당과 정부의 방침을 실현하는 로정에서 자랑스러운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13일 러시아 취재진을 동반하고 원산을 방문해 김정은을 면담하면서 이 관광지구를 둘러보는 등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김정은 정권에 힘을 보탰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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