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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수해 성금·물품’ 답지…시의원 국외연수비 복구에 지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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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5. 08. 10. 08:43

아산시의원 수해 성금
아산시의원 7명이 국외연수비를 반납해 수해 성금으로 지원하기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왼쪽부터 전남수, 이기애, 김희영, 김미성, 이춘호, 명노봉, 안정근 의원. /아산시의회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아산시에 주민들의 신속한 복구를 돕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취약계층을 위한 온정이 손길이 답지하고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특히 아산시의회 의원 7명이 자신들의 국외연수비를 반납해 수해 복구지원에 사용토록 결정해 귀감이 되고 있다.

10일 아산시에 따르면 수해 복구 성금은 지역의 대학인 순천향대학이교가 2000만원, 호서대학교가 1000만원, 아산시체육회가 1000만원, 전국이통장연합회 아산시지회가 500만원 등을 기탁했다.

아울러 기업에서 △아산테크노밸리 입주기업체협의회가 3205만원 △(주)이녹스 3000만원 △한국서부발전 5000만 원 △서광제이엠(주)이 2000만 원 상당 서큘레이터 200대 △(주)서해에너지개발이 500만원 상당 용품 등 지난 6일 기준으로 전체 합산해 약 7억 3000여 만원 어치의 성금 및 구호물품이 모였다.

이러한 나눔의 온정은 수해 피해 복구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에 희망을 전달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다.

아산시의회 전남수 기획행정농업위원장은 지난 7일 동료 이기애·김희영·김미성·이춘호·명노봉·안정근 의원과 함께 개인당 470만 원씩 편성된 의원국외연수비를 반납해 아산시 수해복구 지원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의원들은 주민들의 파괴된 일상과 늦춰질 수 없는 복구의 시급성 앞에서 개개인의 역량강화보다 민생 회복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고자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다.

전 의원은 "의원 역량강화는 언제라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수해복구의 시기는 지금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동료 의원 여섯분이 함께 뜻을 해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하루 빨리 수해복구가 이루어져 시민들이 평범했던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실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산시의회가 편성한 전체 의원국외연수비 7990만 원 중 뜻을 함께한 7명의 의원들의 국외연수비 3290만 원은 오는 11월 아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정리추경을 통해 집행부 호우피해복구 사업비로 전환되어 사용될 예정이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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