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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으로 끝난 트럼프-푸틴 휴전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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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 기자

승인 : 2025. 08. 17. 18: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이하며 함께 이동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미군 전투기 B-2·F-35가 비행하는 것을 보고 있다. /러 타스통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 북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푸틴과 2시간 30분에 걸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일부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그러나 최종 합의하기 전까지는 합의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는 데 동의하며 당연히 이를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가 함께 도달한 합의가 그 목표에 더 가까워지고, 우크라이나에서 평화를 향한 길을 닦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합의를 위해선 갈등의 주요 원인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3년 6개월 동안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근본 원인이 젤렌스키 정부에 있다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제재를 회피하고, 시간을 끌기 위한 전략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다시 제기된다고 전했다.
이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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