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승절 열병식에서 中 차세대 무기 집중 공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sl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20010009904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8. 20. 18:41

무인기와 미사일 등장할 듯
대형 무인 잠수정도 등장 전망
중국군 '4개 군종+4개 병종'도
중국 인민해방군이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릴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열병식에서 육해공을 아우르는 차세대 무기 장비를 집중적으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clip20250820184011
중국 인민해방군의 열병식 장면. 올해 9월 3일에도 이런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열병영도소조판공실 우쩌커 부주임(소장)은 20일(현지 시간) 열병식 준비 상황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번 열병식의 모든 무기 장비는 국산 현역 주력 장비"라고 강조한 후 "2019년 건국 70주년 열병식 이후 차세대 무기 장비를 집중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형 탱크 및 함재기와 전투기 등 4세대 장비 위주로 작전 모듈에 따라 편성해 중국 군의 체계적 작전 능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육상과 해상, 공중 계열의 무인 스마트 장비 및 반(反) 무인장비, 사이버 및 전자전 등에서의 신형 전력을 엄선해 사열할 것"이라면서 신형 무인기, 지향성 무기, 전자교란시스템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 전략 미사일 등 선진 장비를 집중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전략적 억지력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공개되는 무기 장비의 정보화와 스마트화 수준이 높다면서 "중국 군이 과학기술 발전과 전쟁 형태의 변화에 적응하고 미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갖췄음을 충분히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군은 앞선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최신식 초대형 무인 잠수정(XLUUV)을 선보인 바 있다. 'AJX002'라고 적힌 무인 잠수정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수중 드론 '포세이돈'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 부주임은 70분가량 진행될 이번 행사에는 수만명의 인원과 수백대의 항공기 및 지상장비가 동원될 예정으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 주석이 사열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선보일 장비들은 실전화 연합편제에 따라 육상작전, 해상작전, 방공·정보화전, 무인작전, 보급·전략타격군(群) 등으로 나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항공기의 경우 조기경보기를 비롯해 전투기, 폭격기, 수송기 등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군은 수년 전 육군을 비롯해 해군, 공군, 로켓군 등 4개 군종과 군사우주부대, 사이버부대, 정보지원부대, 병참보장부대 등 4개 병종으로 구성된 '4개 군종+4개 병종' 구조로 개편된 바 있다. 이런 내용 역시 열병식에서 소개될 예정으로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