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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플랜’ 채택 최대 성과…지속가능 성장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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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10. 23. 15:00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성료
AI 대전환·혁신 생태계·포용적 성장 등 논의
APEC 최초 재무·구조개혁 연계회의로 협력 외연 확대
251023구윤철 부총리-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합동 기자회견-인스파이어 리조트 (4)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3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향후 5년간의 경제협력 청사진인 '인천플랜' 채택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의 최대 성과로 꼽았다. 이를 통해 향후 APEC 재무장관회의의 논의 범위를 한층 확장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23일 기재부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인천에서 열린 '2025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05년 이후 20년 만의 한국 개최이자, APEC 최초로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를 연계한 행사로 진행됐다.

구 부총리는 이날 열린 합동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는 복합적 글로벌 위기와 인공지능(AI) 시대의 경제 전환기 속에서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회원 간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 공조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장(場)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회의 첫날 열린 제32차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세계 및 역내 경제전망, 디지털 금융, 재정정책 등을 중점 논의하고, 그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과 향후 5년간의 경제협력 청사진인 인천플랜을 채택했다.

인천플랜은 향후 5년간 APEC 재무장관회의의 논의 방향과 주제를 담은 중장기 로드맵으로 혁신, 금융, 재정정책, 접근성과 기회 4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한국이 제안한 AI 대전환과 혁신 생태계 조성, 모두에게 고른 경제적 기회 제공 등의 내용을 재무트랙 최초로 주요 의제에 포함시켜 논의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그는 "주요국 통상정책, AI 기술패권 경쟁 등 글로벌 질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인천플랜 채택을 통해 역내 정책 공조와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면서 "내년 의장국인 중국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은 인천플랜이 제시한 우선순위 내에서 의제를 자발적으로 선택해 논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2~23일 열린 제4차 APEC 구조개혁장관회의에서는 역내 시장·기업환경 개선, 디지털 전환 촉진, 경제적 참여 확대를 통한 포용적 번영을 논의하고, 공동성명과 두 개의 부속서를 채택했다.

구 부총리는 "강화되고 향상된 APEC 구조개혁 의제를 통해 시장 중심의 공정한 경쟁, 기업환경 개선, 혁신과 디지털화 촉진, 모두의 경제적 잠재력 실현이라는 4개 핵심 방향에 합의해, 향후 5년간의 역내 구조개혁의 이행 기반을 마련했다"며 아울러 "제4차 기업환경개선 실행계획으로 시장진입, 금융서비스, 사업입지, 시장경쟁, 분쟁해결 등 5대 우선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역내 20%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로 중지를 모았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번 회의가 APEC 14개 분야별 장관급 회의 중 정상회의 직전 마지막으로 열린 회의로, 정상회의의 성과를 뒷받침하고 역내 번영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AI 대전환 등 우리 정부의 경제성장전략과 비전을 역내 확산시키고, 합동세션·APEC 기업자문위원회(ABAC) 합동오찬 등 새로운 정책협력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정책 인큐베이터'로서 APEC 협력의 발전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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