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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단기적 쌀 수급대응 넘어 중장기 구조개선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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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10. 23. 15:14

23일 충북 청주 벼 수확 현장 등 점검
"올 수확기 '풍년의 기쁨' 느끼게 할 것"
"벼 깨씨무늬병 피해, 정부가 적극 지원"
사진 3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가운데)이 23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방문해 벼 수확 현장 등을 점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쌀 수급 불균형이 반복되지 않도록 단기적 대응을 넘어 중장기 구조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방문해 벼 수확 현장 등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장 농업인들은 최근 쌀값이 회복돼 올해 수매가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13일 올해 수확기 쌀 수급안정 대책으로 과잉 예상 물량 16만5000톤(t) 중 10만t을 격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2월 전 수급을 다시 전망해 상황에 맞는 대책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이번 수확기에는 농업인들이 '풍년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상치 못한 깨씨무늬병 확산으로 피해가 커 이를 농업재해로 인정했다. 신속한 조사 후 피해농가에 복구비를 지원하고, 농가 희망 시 피해 벼를 정부가 전량 매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이 방문한 청원생명농협쌀공동사업법인은 도정 및 쌀 판매만을 하고 있는 미곡종합처리장(RPC)과 달리 다양한 쌀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송 장관은 "RPC도 단순 도정을 넘어 가공식품 개발과 신시장 개척으로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며 "즉석밥, 쌀가루, 가공식·간편식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편되어야 쌀 산업이 지속 가능해진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급조절용 벼를 포함한 전략작물직불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전략작물 생산과 연계한 소비 활성화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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