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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미래 발전 전략 모색…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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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10. 24. 16:42

송상근 BPA 사장 "친환경·탄소중립 항만 실현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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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산항 물류체계 과제와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제공=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에 발맞춰 부산항의 미래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항만물류전략연구원(KIPLS)은 24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급변하는 물류환경 변화에 대응한 부산항 물류체계 과제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KIPLS와 한국국제상학회, 한국항만경제학회가 공동 주최·주관하고, 부산항만공사(BPA)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후원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축사에서 "탈탄소·디지털 전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해운물류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스마트 대형항만 인프라 구축, 지능형 물류 프로세스 혁신, 친환경·탄소중립 항만 실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희석 KIPLS 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부산항은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의 물류중심항만으로 자리매김해 왔고, 북극항로 개설에 중추항만으로 발전해 나가야할 과제도 안고 있다"면서 "단순한 항만을 넘어 기술적으로도 국제물류를 선도해 나갈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전환을 동시에 이뤄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있다"고 언급했다.

세미나에서는 △부산항 항만배후단지 관리운영 개선 및 활성화 방안(서수완 동서대 교수)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미래 경쟁력 강화 전략(박남규 티투엘 연구소장) △항만 저탄소 감축 추세 및 대응방안(정태원 성결대 교수) 등 3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서수완 교수는 부산항 항만배후단지의 구조적 문제 해소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불법 전대 근절을 위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및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부가가치 기반 임대료 차등화 △범정부 TF를 통한 원료과세 개선 및 관세법 특례 신설 △항만-물류-통관 AI 플랫폼 구축으로 처리시간 단축 △웅동 2단계 2종→1종 전환으로 부지 확충 △중소기업 공동 스마트센터 구축 △광역개발위원회 신설을 통한 통합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박남규 소장은 "메타포트는 컨테이너 터미널의 운영환경을 가상의 디지털 공간에 완벽히 재현하는 AI 기반 플랫폼"이라며 "예측 불가능성과 복잡성이 지배하는 터미널 운영의 현실적 난제들을 가상 환경에 사전에 시물레이션하고 검증함으로써 실제 운영 시작전에 잠재적 문제점을 진단하고 최적화 방안을 도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 운영 리스크 최소화 라는 성과를 달성하고 글로벌 공급망 경쟁에서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태원 교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2030년 40%, 2050년 넷제로)에 대응하기 위해 항만 전력·연료 인프라 전환이 시급하다"며 "2030년까지 주요 부두에 육상전원공급(OPS)을 구축하고, 이를 뒷받침할 전력망과 변전 설비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김승철 영남대 교수(국제상학회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강효원 경북대 교수, 금동호 BPA 부장, 양현석 지팬스스마트로 대표, 오용식 한국해양대 교수, 이주원 해양수산개발원 부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항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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