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코로나19·특정 강의 기피·가정환경 고려한 평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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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학부교육국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체 보고서에 따르면 2024-2025학년도 해당 학교 학부생 성적 중 A 학점 비율은 60.2%로 10년 전과 비교해 약 20%포인트(p) 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졸업생 평균학점(GPA) 중간값 역시 증가했다. 2015년 하버드대 졸업생의 GPA 중간값은 3.64, 올해 졸업생 GPA 중간값은 3.83이다. A가 급증한 시기는 2010년대 후반부터다.
어맨더 클레이보 하버드대 학부 교육 담당 학장은 27일 대다수 학생에게 최고점을 주는 관행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버드대의 성적 부여 방식에 대해 "핵심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학문적 문화를 훼손한다"고 평가했다.
하버드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수업 환경 및 성적 부여 방식이 변화된 이후 그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학점을 낮게 주는 강의를 피하는 현상과 학생들의 가정환경을 고려하는 평가 방식 등이 이런 관행을 유지하는 데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하버드대는 학점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선 대면 강의를 늘리고 A 대신 제한된 A+ 등급을 주는 등 교수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