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PEC 경주] 아·태 에너지 해법 LNG…공급 안정성 주도하는 SK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sl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31010013799

글자크기

닫기

경주 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10. 31. 11:12

APEC CEO 서밋 '아시아태평양 LNG 연결' 세션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기조 연설
"LNG 공급 안정성이 핵심"
추형욱 SK이노 사장 등 글로벌 기업인도
"LNG가스, 핵심 에너지원" 평가
사진 (26)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이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서밋 '아시아태평양 LNG 커넥트' 세션에서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E&S
SK그룹이 폭증하는 에너지 수요 대책으로 친환경 전환의 '브릿지 연료'로 평가받던 액화천연가스(LNG)에 주목하고 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AI의 급성장으로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LNG는 안정적인 공급원"이라고 평가했다. SK그룹이 제조업 AI 혁신을 위해 설립하는 울산 AI 데이터센터 또한 주요 전력으로 LNG발전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주요 기업들 또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LNG가스의 중요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AI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건립되고 있으나, 향후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AI 데이터센터가 필요해지는 만큼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안정적 에너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장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탄소포집저장, 수소 발전 등으로 나아갈 수 있는 LNG공급망을 견고히 다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아시아태평양 LNG 커넥트' 세션에서 SK그룹은 세계 시장의 주요 에너지원으로서 LNG를 강조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챗 지피티(Chat GPT)의 출범 1년 정도가 된 지금, 산업과 사회에 수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곧 AI 없이는 살 수 없고, 이미 우리는 AI에 의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AI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공급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AI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한다"며 "2030년까지는 세계 전력의 4%까지 사용할 전망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이런 전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전력원, 즉 LNG가스가 대안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LNG는 에너지 전환을 이끌 연료일 뿐만 아니라 혁신을 이끄는 촉매이자 미래"라며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 전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미국산 LNG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서는 "최근 유럽 천연가스 공급이 불안정해졌던 상황에서도 산업 및 가정용 에너지를 공급한 것은 미국산 LNG"라며 "미국 셰일가스 및 천연가스는 신뢰성의 핵심"이라며 각국 정부와 기업 등 전세계가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해 협력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LNG공급 안정성에 대한 여러 기업인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오랜 고객으로서 SK는 미국 LNG 프로젝트와 함께했다"며 "미국 LNG는 가격 변동성 위험이 적고 지정학적 위협도 낮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운송망 등을 구축했고, 시장 상황에 맞춰서 공급망을 더욱 개발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략적 파트너십을 고도화해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LNG 도입 뿐만 아니라 개발 프로젝트 투자 등에서도 SK그룹은 아시아와 미국의 에너지 공급망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수요처인 일본 오사카가스 또한 미국의 LNG 공급안정성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오카모토 수나오 오사카가스 LNG글로벌 헤드는 "에너지 공급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일본 기본 에너지 수급 계획에서도 가스 발전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미국 LNG공급은 안정성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도 좋다"고 평가했다.

한화그룹 또한 글로벌 LNG밸류체인에서 개발부터 운송 및 조달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CSO는 "한화는 LNG밸류체인 통합 공급자로서 투자를 지속해왔다"며 "특히 LNG운송 선박 건조로 세계 LNG 공급에 기여해왔고, 앞으로는 미국 필리 조선소에서 LNG 선박을 건조하면서 마스가 프로젝트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