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표 “업계 선도하고 글로벌 파트너로 우뚝 서야”
추가 원전사업 수주 눈독…원전해체사업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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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김보현 대표는 최근 사내에서 진행한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스마트 건설, 친환경 에너지 등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그 변화의 중심에서 다시 한 번 업계를 선도하고, 신뢰받는 글로벌 파트너로 우뚝 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꼽은 핵심 키워드는 '도약'이다. 현재 그는 안전 최우선 경영을 핵심 원칙으로 삼아 경영 내실을 다지고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핵심 사업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등 3대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50년을 바라보고 있다.
실제 김 대표는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하수처리장 등의 환경 인프라 사업은 물론 육상·해상풍력발전, 그린수소·암모니아,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분야와 더불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회사의 세부 전략을 보면 토목사업에선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를, 주택건축사업에선 탈건설현장(OSC)·스마트건설 등을 활용한 '첨단 공법 기술 선도'를, 플랜트사업에선 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포트폴리오 확대는 2028년까지 로드맵을 짜놨는데, 해외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운영·관리(O&M) 시장 단계적 다각화 및 풍력 자제사업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첨단 공법 기술 선도는 2032년까지 로드맵을 짜놨는데, OSC를 적용할 수 있는 비중 중 전체골조를 50% 이상 달성키로 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단순히 단기·중기·장기로 나눴는데, 종국에는 수소·암모니아 복합사업 시장을 선도하는 그린 에너지 디벨로퍼로 자리 잡기 위해 국내·외 SMR 사업 수주와 함께 국내 청정수소원전 전력시장 조기선점 및 해외 그린수소사업 참여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토목사업에선 수익성이 확보된 공공부문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고, 민간개발부문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내 공사비 확보 및 자금부담 리스크가 적은 사업을 발굴 할 계획"이라며 "또한 주택건축 부문도 수익성 중심 우량사업지 수주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플랜트사업에선 최근 체코원전 프로젝트 이외에도 추가 원전사업을 따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원전해체사업 등 차세대 원자력 신사업 분야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노력을 꾸준히 이어온 덕분에 올 3분기까지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290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6%에서 4.6%로 1.0% 포인트 상승했다. 수주도 계획대로 진행대로 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대우건설 계획 대비 달성률은 78.6%로, 국내 달성률은 101.6%에 달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연간 매출 대비 약 4.6년 치 일감에 해당된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와 비교하면 9.8% 증가한 것"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해 내실 경영과 해외시장 확대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