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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명 몰린 ‘홍성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대박…역대 최다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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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11. 03. 14:56

지난해 대비 5만명 증가…지역경제 직접효과 33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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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록 홍성군수가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2일 피날레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홍성군
충남 홍성군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나흘간 총 60만 명 방문객을 기록하며 축산과 관광, 글로벌 콘텐츠 결합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

숯불 향 가득한 직화구이 바비큐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이 축제는 대한민국의 축제 '춘추전국시대'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성군은 SKT 통신 빅데이터 분석 결과 홍성읍 주민을 제외한 축제 방문객이 첫날 9만 8000명, 둘째 날 12만 1000명, 하이라이트인 셋째 날에는 22만 6000명이 몰리며 총 60만명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오후 7시부터는 축제장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려들어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축제의 성공은 축산도시 홍성의 정체성에서 비롯됐다. 한돈 사육 65만 마(전국 7%)와 홍성한우 6만 마리 규모를 자랑하는 홍성군은 축산 역량을 축제로 접목하며 3년 만에 대한민국 BBQ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용록 군수 취임 후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손잡고 시작된 글바페는 올해 놀이동산 테마를 적용해 바비큐 그릴을 직접 도안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특히 이 군수의 적극적인 행보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미국 3대 바비큐 축제인 '멤피스 인 메이'와 손을 잡고 글로벌 축제로 몸집을 키우기 시작했다.

올해는 '멤피스 인 메이' 우승팀까지 극적으로 참가해 축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멤피스 인 메이 우승팀은 10시간 이상 숯과 훈연을 통해 만들어낸 미국 정통 BBQ 폴드 포크와 립 요리를 선보였고 행사중 1일 3회 진행된 무료 시식시간에는 미국 정통 BBQ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50미터 이상 긴 줄이 이어져 4일간 5000여 명이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방문객 55만 명을 기록했을 때 지역경제 직접효과는 301억 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60만명 방문객을 기반으로 추정할 때, 이보다 10% 상승한 330억원 이상의 직접적 경제 효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베트남과 태국, 키르기스스탄도 참여해 각국의 스타일로 바비큐를 선보여 색다른 맛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해 방문객 55만명을 기록할 당시 데이터 기반으로 홍주문화관광재단이 광희축제연구소를 통해 발표한 글바페의 지역경제 직접효과가 301억800만원이었기에 올해 방문객 60만명을 기반으로 추정한다면 10% 상승한 330억원이상의 직접적 효과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전국 제1의 축산군에서 만들어진 축제인 만큼 축산물 판매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이는 자연스레 높은 판매고로 이어졌다.

지역내 맘카페의 회원수가 늘어나고 카페에 있는 축제정보에 대한 조회수가 늘어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대한한돈협회가 주관한 축산물판매존의 경우 최대 40% 할인 판매를 진행해 축제장을 찾는 이들이 집으로 향하는 두 손을 무겁게 했다.

홍성한우를 판매한 홍성축협과, 홍성농협, 구항농협 등 축산물판매존에서 4일간 판매금액이 지난해 4억 4000만원보다 5% 이상 늘어난 4억6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홍성군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한국야구의 전설 김태균선수가 홍성군과 함께하는 '김태균야구캠프 한·미·일교류전'을 내포야구장에서 개최해 글로벌축제의 위상도 높였다.

김태균선수가 후원한 음료수 10만 개로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무료나눔 행사로 전개해 행사장 찾는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지난해 55만명에 이어 올해 60만명의 방문객은 축제의 성공을 위해 함께 걱정하고 노력해준 10만 군민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K-BBQ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제 대한민국 축산1번지 홍성군의 새로운 도전은 시작이라면서 진정한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로 만들기 위해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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