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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은메달 김보름,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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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12. 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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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은메달리스트 김보름(32)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김보름은 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11살에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해 2010~2024년 국가대표로 얼음 위에 서며 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며 "어린 시절 얼음 위에 처음 발을 디뎠던 날부터 스케이트는 제 삶의 전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꿈을 따라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 그 길 위에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이라는 값진 무대와 소중한 순간들을 만날 수 있었다"며 "선수 생활은 여기서 마무리하지만, 스케이트를 향한 마음은 여전히 제 안에 남아있다"고 전했다.

김보름은 "운동을 통해 배운 마음가짐과 자세로 새로운 곳에서도 흔들림 없이 제 길을 나아가겠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묵묵히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보름은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2년 도입된 매스스타트 종목에 집중했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는 자신에게 집중된 과도한 논란 속에서도 한국에 값진 은메달을 안겼다.

김보름은 "많은 어려움과 좌절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로 기억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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