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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태반주사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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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1. 27. 14:28

김범준 교수팀 SCIE급 국제학술지 '미생물생명공학저널(JMB)' 연구 논문 발표
1.중앙대병원 피부과_김범준 교수 프로필 사진
심한 가려움증·홍반 건조증·습진 등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사람 태반 추출물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토피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다.

27일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김범준<사진> 피부과 교수 연구팀(중앙대 피부과학교실 이정옥 박사)이 최근 사람의 각질형성세포와 아토피 피부염 쥐 모델 실험에서 인간 태반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SCIE급 국제학술지인 '미생물생명공학저널(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인간 태반 추출물(HPH)은 사람의 태반에서 혈액과 호르몬을 분리해 제거하고 남은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서 주사제 성분으로 사용하는 일명 태반주사로도 불린다. 염증 완화 및 피로 개선, 상처치유에 도움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효과는 확인된 바 없다.

연구팀은 연구에서 인간 태반 추출물(HPH) 주사가 인간 각질형성세포(HaCaT)의 활성산소(ROS) 생성을 현저히 감소시켜 산화 스트레스가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또 인간 태반 추출물(HPH)을 주사한 아토피 피부염 쥐 모델에서도 아토피 피부염증의 주요 사이토카인인 IL-4와 IgE의 농도가 혈중에서 각각 60%, 27% 줄었고 대식세포 침윤과 표피의 두께가 감소해 아토피 피부병변이 개선된 것도 확인했다.
김 교수는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기 어렵거나 치료 대상이 안 되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의 한 옵션으로서도 HPH 주사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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