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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친환경 알루미늄 제련’ 국가 역점 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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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승인 : 2025. 01. 22. 15:42

재생에너지로 알루미늄 생산한 업체에 지원금 지급
알루미늄 제련업, 환경오염 유발·경쟁력 하락 우려
친환경 생산 방식 도입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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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친환경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 제련 업체에 재생 에너지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위키미디어
아시아투데이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 호주 정부가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알루미늄 분야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제련업체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과감한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21일 현지 매체 컨버세이션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알루미늄에 대해 업체에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컨버세이션은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알루미늄 제련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녹에 강하며 다른 금속과 합금으로 바꿀 수 있다. 철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금속이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알루미늄 수요는 주로 전기자동차 제조업, 청정에너지 장비 분야, 건설업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보크사이트 광석을 채굴해 알루미나로 정제하고 이를 다시 제련해 알루미늄까지 일관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연간 약 160만 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해 대부분 수출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은 10%에 달한다.

알루미늄 생산에는 막대한 전기에너지가 투입된다. 호주에 있는 4곳의 알루미늄 제련소는 국가 전력 전체의 약 10%를 소비하고 있다. 2020년 기준 호주 전체 탄소 배출량의 약 4.6%가 이곳의 제련 과정에서 발생했다.

호주 알루미늄 제련 업체는 환경 오염을 일으킨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또 수익성이 낮고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받아 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호주 정부가 2021년 빅토리아주 포틀랜드 제련소에 1억5000만 호주달러(약 135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정책을 통해 호주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재생 에너지 활용을 가속해 알루미늄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이 정책이 실행되면 2050년까지 알루미늄 채굴과 제련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에서 알루미늄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전력의 약 34%가 무공해 에너지원에서 나오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이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다.

전문가들은 호주에는 태양, 바람, 보크사이트와 같은 친환경 알루미늄 생산에 필요한 자원이 풍부하다면서, 세금 공제나 보조금 정책이 잘 시행되면 기업이 친환경 제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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