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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도 두들긴 매킬로이, 통산 2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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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03. 14:01

매킬로이, 최종 21언더파 우승
9개월만 PGA 통산 27승 수확
김주형 7위, 셰플러 9위 올라
Pebble Beach Golf <YONHAP NO-4176> (AP)
로리 매킬로이가 2일(현지시간)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매킬로이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벌어진 PGA 투어 시즌 두 번째 특급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 등을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나흘 동안 66타-70타-65타-66타 등 기복 없이 꾸준하게 실력을 발휘한 매킬로이는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2위 셰인 라우리(미국)에 2타차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지난해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이후 9개월 만에 PGA 통산 27승째를 신고했다.

올해 첫 출전한 PGA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52억5000만원)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US오픈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당한 통한의 역전패 충격도 완전히 씻어냈다. 이 대회를 기준으로는 종전 두 차례 부진(2018년 컷탈락·2024년 공동 66위)을 털어내기도 했다.

이날 매킬로이는 경기 막바지 매서운 샷 감을 발휘했다. 14번 홀(파5) 이글이 결정타였다. 339야드 티샷을 날린 뒤 229야드 거리에서 8m짜리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글 퍼트를 집어넣고 우승을 예감했다. 분위기를 탄 그는 15번 홀(파4)에서도 1m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작년 US오픈의 실패를 교훈삼아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전략을 택했다. 아이언 티샷으로 238야드를 보냈고 289야드 남은 거리를 안전하게 잘라서 갔다. 두 번째 샷으로 186야드, 116야드를 남기고는 웨지로 홀 7m 거리에 볼을 붙여 우승을 확정했다.

매킬로이는 경기 후 "골프 성지인 페블비치에서 우승하는 건 멋진 일"이라며 "초반 우승으로 만든 기운을 다음 대회(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대를 모았던 김주형(22)은 6번 홀(파5) OB(아웃오브바운즈)에 발목이 잡혔다. 이 홀에서 1타를 잃고 12번 홀(파3)에서도 티샷이 벙커로 향해 1타를 추가로 잃는 등 샷이 들쭉날쭉하면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 등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7위에 오른 데 만족했다. 김주형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3승을 달성한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손바닥 부상에서 돌아온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9위(15언더파 273타)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12위(13언더파 275타), 안병훈 공동 22위(10언더파 278타), 임성재는 공동 33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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