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평화유지군 방위 보장 나중에 다룰 것"
유럽국들, 안보 보장 시 파병 가능성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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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한다고 밝힌 켈로그 특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주권 국가의 선출된 지도자에게 아무도 거래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협상에 동참하기 위해 노력해 온 유럽 동맹국들과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이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하는 등 전쟁 종식에 관한 논의를 추진하자 유럽 국가들은 배제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프랑스·영국·독일·덴마크·폴란드·이탈리아·스페인·네덜란드 정상들과 나토 및 유럽연합(EU)의 고위 관리들은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영국, 스웨덴, 독일은 명확하고 수용 가능한 임무가 주어지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수의 관리는 미국이 안보를 보장하는 경우에만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켈로그 특사는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함께 18일 진행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및 미-러 관계에 초점을 맞춰 회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