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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톱랭커 빠진 틈 타 3년만에 PGA 우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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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2. 19. 13:33

20일(현지시간) 개막 PGA 멕시코 오픈 출격
상위권 선수들 대거 결장으로 우승 기회
GLF-SPO-USP-THE-AMERI... <YONHAP NO-2122> (Getty Images via AFP)
이경훈이 샷을 때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베테랑 이경훈(33)이 멕시코에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경훈은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월드(파71)에서 진행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톱랭커들이 대거 빠져 중위권 선수들에게는 우승의 호기로 여겨지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대다수 정상급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쉬는데 상금 규모가 작은 대회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끝난 총상금 2000만 달러 특급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톱랭커들은 장거리 이동보다 휴식을 택한다.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50위 이내 선수는 29위 애런 라이(잉글랜드)와 30위 악샤이 바티아(미국) 2명뿐이다.

따라서 이경훈과 같은 중위권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우승하면 2년 투어카드가 주어지고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비롯한 메이저대회 출전권도 따낼 수 있다.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역시 500점이나 걸렸다.

이경훈은 올 시즌 PGA 4개 대회를 치르면서 초반 2개 대회를 컷 탈락했다. 하지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올라 페덱스 랭킹이 54위까지 뛰었다. 파머스 대회의 경우 3라운드까지 공동 4위를 달리는 등 매우 좋았다. 이어진 WM 피닉스 오픈에서는 공동 67위에 그쳐 페덱스 랭킹이 86위로 밀렸지만 여전한 경쟁력으로 투어를 뛰고 있다.

2019년부터 PGA 무대에서 활약한 백전노장 이경훈은 통산 185개 대회를 치르며 2승을 따냈다. 이경훈은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만 2차례 우승했는데 2021년과 2022년 2연패를 달성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멕시코 오픈을 통해 3년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데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컷 탈락을 했다. 올해 이경훈이 설욕을 도모한다. 시즌 기록을 보면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305.8야드(69위)로 나쁘지 않다. 라운드당 평균 퍼팅 수는 28.77개로 63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정확성을 조금만 더 끌어올린다면 우승권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김성현(26)은 이번 대회 대기 순번 4번을 받고 행운의 출전권을 바라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바티아가 꼽힌다. 공식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에서 내놓은 멕시코 오픈 파워 랭킹 1위는 바티아다. 바티아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4라운드 5언더파를 치고 공동 9위에 올라 경기력이 상승세를 탔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크 냅(미국)은 대회 2연패에 나선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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