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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장에 강풍...선회 모습 꼼꼼히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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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5. 03. 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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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바람에 맞서며 2턴 마크를 돌고 있다. 너울로 인해 모터보트를 최대한 눌러가며 돌아야 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보트를 타고 수면을 가르는 경륜에서 중요한 변수 중 하나가 바람과 너울이다. 이는 눈이나 비 보다 더욱 직접적인 경주 방해 요소다. 거꾸로 말하면 너울과 바람이 경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알면 결과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출발선을 기준으로 2턴 마크에서 1턴 마크 쪽으로 부는 등바람은 보트의 속력을 갑자기 높인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출발 위반을 범할 수 있다. 1턴 마크에서 휘감기 전략을 전개하는 순간 중심을 잃을 수 있고 보트가 밀려나 선회 각이 넓어지며 순위 경쟁에서 고전하기도 한다. 반대로 맞바람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바람이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면 출발선 앞에서 급하게 감속하는 등 승기를 잡는 적절한 때를 놓칠 수 있어서다.

바람은 너울을 만든다. 너울은 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수면이 거칠어지면 추격도 어렵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에 따르면 최근 2~5m/s의 제법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변이 발생하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정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소개 항주 시 전광판에 표시되는 풍향과 풍속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수면이 거칠고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이라면 선수들의 선회하는 모습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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