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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는 불패?”…주요 지역 신축 매매가 상승률 두 자릿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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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3. 04. 15:57

영등포·송파·양천, 직전 반기 대비 33.5%, 11.6%, 10.3% ↑
신축 단지 매매가 상승률이 주요 재건축 단지 상승률 상회
강남구선 재건축 단지 상승률 강세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지난해 하반기 서울 주요 지역 신축 아파트 가격이 직전 반기 대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하면서 신축 품귀 현상이 짙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서울 주요 자치구별 신축 및 재건축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서초구 소재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3.3㎡당 매매 실거래가는 1억144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기(9433만원) 대비 21.3% 상승한 것이다.

송파구도 상반기 4258만원에서 같은 해 하반기 4753만원으로 11.6% 올랐다.

같은 기간 영등포구 신축은 33.5%(4235만원→5653만원) 상승했다. 양천구 역시 10.3%(3394만원→3742만원) 올랐다.

30년 초과 재건축 아파트값 역시 오름세였지만, 상승폭은 신축보다 작았다.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3.3㎡당 6841만원에서 하반기 7165만원으로 4.7%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송파구는 4854만원에서 5086만원으로 4.8%, 영등포구는 4131만원에서 4496만원으로 8.8% 각각 올랐다.

다만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12.3%, 7867만원→8837만원)이 신축(9.1%, 8252만원→9002만원)보다 높았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 연구원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늘며 압구정동 등 대규모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오른 것이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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