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오류동 4번지 일대 신통기획 확정…1250세대 숲세권으로 개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sl1.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05010001500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3. 05. 10:46

그림3(건축배치계획(안))
오류동 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배치계획(안).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4번지 일대를 1250세대 규모 숲세권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류동 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대상지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산자락 저층 노후 주거지다.

매봉산 자락에 위치한 오류동 4번지 일대는 온수근린공원과도 인접해 있지만, 저밀의 용도지역, 급경사 등 제약으로 개발에서 소외되며 점차 노후화되고 있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해당 지역 일대는 5만5977.8㎡, 25층 내외, 약 1250세대 규모로 탈바꿈된다.

해당 기획안을 보면 매봉산과 온수근린공원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순환형 보행녹지체계를 조성해 단지 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공원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고척로변에 공원을 배치하고 단지 내 보행동선 및 공공보행통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계획했다. 대상지 주변 저층주거지와 접근성이 높은 대상지 남측에도 공원을 배치해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매봉산에 둘러싸인 계곡형 대상지 특성을 반영해 건축물 높이를 계획하고 텐트형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고척로변 디자인 특화 주동을 배치해 단지의 상징적 경관을 창출했다.

구릉지와 저층 주거지 인근에는 중저층을, 주변 지역에 영향이 적은 단지 중심부에는 고층을 배치해 텐트형의 스카이라인을 구현했다. 고척로변에는 개방형 테라스 특화세대와 건축물 연결 브릿지 계획 등 디자인 특화 주동을 배치해 단지의 얼굴로 자리매김하도록 했다.

디형의 단차(높낮이 차)로 진출입이 불편했던 대상지의 도로 체계를 본격 정비한다. 통행량이 많은 고척로의 특성을 고려해 1개 차선을 추가 확보하고 주 진출입구를 배치함으로써 차량 통행 체계를 개선하고 고척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엔 엘리베이터 및 경사로 등 수직 동선을 계획했다.

고저차가 발생하는 구릉지 지형을 고려해 단차를 활용한 테라스하우스, 주민공동이용시설 등 건축 특화계획을 적용했다. 공원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공원과 인접한 단지 북측 지하 공간에 공영주차장을 입체적으로 계획함으로써 단지의 활용도를 높였다.

앞으로 시는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지난해 6월 기획에 착수해 15차례의 전문가 검토회의, 주민간담회, 주민설명회를 거쳐 9개월 만에 기획이 완료됐으며, 연내 구역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착수해 진행하고 있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