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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값 상승폭, ‘토허제’ 해제 후 3주 만에 5배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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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3. 06. 14:00

한국부동산원, 3월 첫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오름폭도 확대
'토허제 해제' 강남·서초·송파·강동 낀 동남권 0.48% 상승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약 3주 만에 5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4% 오르며 5주째 상승했다. 오름폭도 지난 주(0.11%)보다 확대됐다.

강북(한강 이북지역)에선 광진(0.11%)·마포(0.11%)·용산구(0.09%) 등지에서 올랐다.

강남에선 송파(0.68%)·강남(0.52%)·서초(0.49%)·강동(0.10%)·양천구(0.08%) 등이 상승했다.

지난달 12일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동을 비롯해 강남구 삼성동·대치동·청담동에 있는 아파트 305곳 중 291곳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 데 따라 강남권 위주로 크게 오른 것이다.

실제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상승률은 0.48%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직전인 2월 둘째 주(0.10%)과 비교해 약 5배 높아졌다.

이에 정부는 전날 '제1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 회의'에서 서울 주요 지역 부동산 거래 동향을 관찰하고, 이상 거래 적발을 위한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내리며 15주 연속 떨어졌다. 단 하락폭은 전주(-0.02%)보다 작아졌다.

경기(-0.04%→-0.04%)와 인천(-0.03%→-0.03%)은 동일한 내림폭을 보였다.

경기에선 김포(-0.29%)·광명(-0.19%)·파주시(-0.14%)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에선 계양(-0.11%)·미추홀(-0.06%)·연수(-0.05%)·부평(-0.03%)·동구(-0.03%) 등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3월 첫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1% 상승하며 전주와 비교해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03% 오르며 5주 연속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에서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면서도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및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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