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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독주 완벽 피날레, 왕중왕전도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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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18. 09:44

김민아, 4-2로 누르고 2연패
남자부는 환갑 사이그너 우승
김가영이 우승 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BA
김가영이 우승 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BA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전성기의 정점에 섰다. 프로당구(PBA) 시즌 왕중왕전에서 다시 우승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가영은 17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끝난 'SK렌터카-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여자부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 스코어 4-2(5-11 11-5 11-5 4-11 11-5 11-2)로 꺾었다.

1세트를 패하고도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 우승을 이룬 김가영은 우승 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 김가영은 독주를 이어왔다. 3차 투어부터 8차 투어까지 6개 대회에서 싹쓸이 우승했고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마저 정상에 올라 7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월드챔피언십에서는 2년 연속 우승이다.

김가영은 LPBA에서 최초로 단일 시즌 누적 상금 3억원(3억4090만원)을 돌파했고 통산 누적 상금은 6억8180만원으로 늘렸다.

김가영은 우승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을 치르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게 최대 수확"이라며 "최고의 결과를 냈지만 아직 나는 3쿠션에 대해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실수를 줄여가는 게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 PBA 결승에서는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정상에 올랐다. 환갑인 사이그너는 같은 튀르키예 출신의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를 만나 세트 스코어 4-1(1-15 15-2 15-5 15-8 15-7)로 완승했다.

사이그너는 프로 전향 첫 대회였던 2023-2024시즌 개막전 이후 637일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사이그너는 누적 상금 3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사이그너는 "나는 지금도 젊다고 느끼고 힘이 넘친다"며 "지난 2월 발가락을 다쳐 좌절하기도 했지만 역경을 극복하고 더 성장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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