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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국제학술지에 韓자생식물 항노화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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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3. 18. 13:45

꼬리조팝나무 추출물 효능 입증…"세계시장 겨냥 안티에이징 화장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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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연구원이 소재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꼬리조팝나무의 항노화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SCI급 학술지에 게재했다. 한국콜마는 자생식물 소재 활용 화장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한국콜마와 고려대 약학대학 이기용 교수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꼬리조팝나무 추출물의 항노화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이 국제 SCI급 학술저널인 '내추럴 프로덕트 커뮤니케이션'에 실렸다.

꼬리조팝나무는 조팝나무속 장미과 식물로, 과거에도 관절염이나 타박상을 치료하는 전통 약재로 쓰였다. 한국콜마는 이번 연구로 꼬리조팝나무 추출물이 항산화·항염증·주름개선 등 다양한 피부 효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증했다. 꼬리조팝나무에 함유된 하이페로사이드 성분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고, 꼬리조팝나무 추출물은 콜라겐 분해효소를 43%까지 억제했다. 피부 구조를 유지하며 노화를 늦추는 콜라겐이 덜 분해될 수록 피부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한국콜마는 최근 미국화장품협회가 발간하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꼬리조팝나무 추출물을 신규 증재했다. 국내에서도 소재를 화장품성분사전에 등록하고, '꼬리조팝나무 추출물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한국콜마는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꼬리조팝나무 추출물 활용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국 고유의 원료를 선호하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인기가 높은 만큼 한국 고유의 원료를 담으면서도 효능이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지난해 4월에는 콩과 자생식물인 고삼이 탈모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2020년에는 해바라기와 별꽃, 월귤 추출물에서 피부 보호성분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수생식물인 어리연꽃과 낙지다리에서도 노화방지 성분을 발견해 소재로 개발한 바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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