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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지난해 지구 온도, 산업화 전보다 1.5도 높아…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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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03. 19. 10:00

WMO '2024년 전지구 기후 현황 최종 보고서' 발표
지표면 온도·이산화탄소·해수면 최고치 기록
"아직 온도 낮추는 것 가능, 전세계 노력 필요"
벌써 폭염<YONHAP NO-4869>
지난해 6월 18일 대구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대구 중구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인근에 설치된 쿨링포그(안개형 냉각수)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지구 평균 지표면 온도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같은 기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도 최근 80만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의 '2024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 최종본'을 19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구 지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1750년) 대비 1.5도 이상 상승해 최고치를 갱신했다. 지난해를 포함한 최근 10년(2015~2024년)은 역대 가장 따뜻했던 10년으로 기록됐다.

WMO는 지난해 초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6~12월 평균 기온이 2023년 이전의 모든 월 평균 기온을 넘었다고 분석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로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는 지난 80만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해양 온난화 속도는 지난 20년간 2배 이상 빨라졌다. 지난해 평균 해수면 고도 역시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4.7mm 수준으로 상승해 199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토니오 쿠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장기 지구 온도 수준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것은 아직 가능하다"며 "올해 예정된 국가 기후 계획을 통해 전 세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조기 경보 시스템과 기후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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